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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창고 List (75)
올바른 진통제 선택법 (진통제 종류, 증상별 진통제, 주의사항)

머리가 깨질 듯 아픈데 약국 앞에서 멍하니 서본 적 있으십니까. 진통제 종류가 이렇게 많은데 뭘 골라야 할지 몰라 그냥 제일 유명한 걸 집어 들고 나온 경험, 저도 여러 번 있습니다.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진통제를 하루에도 수십 번 다루다 보니 뒤늦게야 알게 됐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몸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골라야 할 약이 전혀 달라진다는 것을.진통제 종류, 강도 순서로 알면 쉽습니다진통제를 고를 때 기준이 없으면 늘 같은 약만 집게 됩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배운 가장 실용적인 기준은 바로 '강도 순서'입니다.가장 순한 것부터 정리하면,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출발점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란 타이레놀의 주성분으로, 뇌에서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성..

카테고리 없음 2026. 8. 28. 20:00
응급실 1위! 급성 심근경색 (위험 신호, 골든타임, 의심 증상)

우리나라 중년 남성 돌연사의 주원인 80%가 급성 심근경색입니다.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통계가 아니라, 제가 직접 목격한 현실이었으니까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환자, 소화가 안 된다며 동네 의원만 전전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 이 글에서는 어떤 사람이 특히 위험한지, 언제 의심해야 하는지를 제가 경험한 시각으로 풀어드립니다.이런 사람이 위험하다 — 심근경색 위험 신호급성 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근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관상동맥이란 심장 근육 자체를 먹여 살리는 세 갈래의 혈관을 말하는데, 이 중 하나라도 막..

카테고리 없음 2026. 8. 28. 08:00
간호사가 보는 근감소증 (근육량, 근력운동, 마이오카인)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운동을 '살 빼는 도구'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근육통이 느껴지고, 몸의 라인이 달라지는 걸 체감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근육이야말로 나이와 상관없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걸 그제야 실감했습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를 지켜보면서 근감소증이 얼마나 조용하게, 그리고 빠르게 찾아오는지를 눈앞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근육량이 줄어든다는 것의 진짜 의미근육은 우리 체중의 약 40%를 차지하며 뼈에 붙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이 대부분을 담당합니다. 여기서 골격근이란 대흉근, 광배근, 복근, 둔근, 대퇴근, 비복근처럼 뼈에 직접 연결된 근육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이 근육들이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걷고 앉고 일어서는 동작이 가..

카테고리 없음 2026. 8. 27. 20:00
스트레칭도 운동이다 (정적 스트레칭, PNF, 올바른 방법)

스트레칭은 운동 전에 잠깐 하는 몸풀기 아닌가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응급실 일을 마치고 탈진 상태로 퇴근하는 날, 30분 넘게 전신 스트레칭을 했더니 고강도 운동을 한 날보다 몸이 더 시원하게 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스트레칭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스트레칭, 운동이 맞습니까 아닙니까운동을 꽤 한다고 자부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스트레칭은 대개 본운동 전후에 끼워 넣는 부가 동작 정도로 취급받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렇게 생각한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의학적 정의를 찾아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스트레칭의 사전적 정의는 '몸과 팔다리를 쭉 펴는 것'이고, 의학적으로는 근육과 인대를 늘려 관절의 가동 범위(Range of Motion, ROM)를 증가시키는 유연성..

카테고리 없음 2026. 8. 27. 08:00
응급실 단골 질환, 급성췌장염 (원인과증상, 금식치료, 재발예방)

급성 췌장염 중증 환자의 최대 2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이 숫자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는 걸 직접 목격했습니다. 극심한 복통으로 실려 온 환자가 피검사 결과 아밀라아제·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의 수십 배까지 치솟아 있던 장면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췌장염은 조용히 쌓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하는 질환입니다.원인과 증상 — 술과 담석이 80%를 차지합니다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코올과 담석, 이 두 가지입니다. 알코올은 췌장 세포에 직접적인 독성을 가하고, 담석은 췌관과 담관이 합류하는 바터 팽대부의 오디 괄약근을 막아 췌장액 배출을 차단합니다. 오디 괄약근이란 췌액과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나가는 출구를 조절하는 근육으로, 여기가 막히면 췌장 내부..

카테고리 없음 2026. 8. 26. 20:00
어지럽고 피곤하다면? 빈혈이 원인 (출혈성 질환, 헤모글로빈, 철분 흡수)

철분제만 먹으면 빈혈이 낫는다고 생각하셨다면, 저도 예전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응급실에서 일하다 보니 헤모글로빈(Hb) 수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환자분들을 수도 없이 봤고, 그분들 대부분에게는 단순히 철분이 부족한 게 아니라 몸 어딘가에서 조금씩 피가 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가 자궁근종으로 헤모글로빈 수치 7까지 떨어졌을 때도, 제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철분제 잘 먹어"가 아니라 "근종부터 제대로 봐야 해"였습니다.헤모글로빈이 낮으면 왜 철분제만으론 안 될까헤모글로빈(Hemoglobin, Hb)이란 적혈구 안에서 산소를 온몸으로 운반하는 단백질입니다. 이 수치가 낮으면 우리가 흔히 "빈혈"이라고 부르는 상태가 되는데, 몸에 힘이 없고 숨이 차거나 어지럽다고 느끼게 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8.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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