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꼬박꼬박 하는데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고요? 제 친구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이 질환으로 직접 실려 오는 환자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진단받는 친구들은 어느 순간부터 정말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다는 수치가 통계로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제 일상 반경 안에 이미 여럿 있었습니다.진단 기준 — 생리를 해도 다낭성일 수 있다제 친구 중 한 명은 28일 주기로 생리를 거르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PCOS란 난소 기능 이상을 포함한 복잡한 내분비 대사 질환으로, 단순한 ..
식후 15분 걷기 하나가 주 150분 중강도 유산소 운동 기준을 그냥 충족시켜 버립니다.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봤더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밥 먹고 소파에 쓰러지던 사람이 공원 세 바퀴를 걷고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는 걸 경험하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건강 팁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밥 먹고 소파에 눕는 게 습관이 됐을 때요즘 저는 밥을 먹고 나면 귀신같이 잠이 쏟아졌습니다. 남편에게 설거지를 맡기고 소파에 잠깐 누우면 어느새 30분이 지나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한가 보다 했는데, 이게 반복되면서 혈당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 점점 강해졌습니다.이 졸음의 정체는 식후 혈당 스파이크(Postprandial Blood Glucose Spike)입니다. ..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전 단계 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이 무려 55%에 달합니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저혈당으로 실려 오는 환자를 정말 흔하게 보는데, 그 숫자를 직접 마주할 때마다 '혈당 관리는 당뇨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혈당 스파이크, 왜 일어나는 걸까밥을 먹고 나면 혈당이 오르는 건 정상입니다. 문제는 그 폭이 지나치게 클 때입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는 식전 혈당 대비 50mg/dL 이상 상승하거나, 절대 수치로 140mg/dL을 초과하면 혈당 스파이크로 볼 수 있다고 정의합니다(출처: 서울대 의대 유성호 교수 채널).혈당 스파이크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단시간에 급격히 치솟았다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학술 용어가 아니라 연속 혈..
